HONDA, HONGDA에 勝…中회사에 상표 사용중지 판결

중국 충칭(重慶)의 한 오토바이 제조회사가 일본 유명회사 혼다(HONDA)와 유사한 ‘홍다(HONGDA)’라는 브랜드를 사용해 오다 상표권 침해로 제소돼 배상 판결을 받았다.

24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北京) 제2중급인민법원(고등법원 격)은 최근 판결에서 일본 혼다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중국 회사에 ‘홍다’ 상표 사용을 중지할 것과 147만 위안(약 1억8500만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 배상 액수는 일본의 오토바이 제조회사와 관련된 중국 내 소송에서 나온 것으로는 최대라고 일본무역진흥관 베이징센터가 밝혔다.

중국 회사는 처음에는 중국식 발음으로는 혼다와 구분이 거의 되지 않는 ‘홍다’를 회사명으로도 사용하다 2001년 혼다 측으로부터 강력한 경고를 받았다.

이후 회사명은 바꾸었지만 브랜드명은 ‘HONGDA’를 사용해 오다 2002년 7월 피소됐다.

일본 최대의 오토바이 제조회사인 혼다는 중국이 유사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 내 판매는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오토바이시장은 연간 1500만 대 규모이나 제조업체가 150개에 이르러 경쟁이 치열하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