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원정도박’ 본격 수사…신화통신 보도

  • 입력 2004년 12월 23일 23시 52분


코멘트
수백만 위안을 북한 카지노에서 날린 혐의를 받고 있는 관리를 추적 중인 중국 감찰 당국이 다른 관리들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중국 관리들의 북한 원정 도박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지방정부가 원정 도박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북한 나선시의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진 지린(吉林) 성 옌볜(延邊) 지역 운송관리사무소 책임자 차이하오원 씨(41)를 쫓고 있다.

이 관리는 공공자금과 빌린 돈 350만 위안(약 4억4500만 원)을 도박으로 날린 뒤 잠적했으며 이후 직위가 해제되고 공산당에서도 쫓겨났다.

이 통신은 당국이 이 관리를 찾기 위해 그의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주요 조사 내용 중 하나는 이들도 ‘카지노를 방문한 적이 있는지’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