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국-중동 탄저균 노출위험 커”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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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한국과 중동이 탄저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이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대상으로 탄저균 백신 접종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10일 토미 톰프슨 보건부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군에 대한 탄저균 공격 위험이 수반되는 군사적 비상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군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재개하도록 요청했다.

탄저균 백신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군이 비상사태 때 사용하려면 보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특히 지난달 나온 비밀 정보보고서를 근거로 한국 및 중동지역 주둔 미군에 대해 지속적인 백신 주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비밀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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