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인체 감염, 일본서 첫 발생

  • 입력 2004년 12월 19일 15시 32분


코멘트
일본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일본 언론매체가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2월 조류독감에 감염돼 닭이 떼죽음한 교토(京都) 단바초(丹波町) 양계장의 직원과 방역요원 등 5명의 혈청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됐으며 이중 1명은 감염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현 단계에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후생노동성은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경우는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44건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중 32명이 숨졌다.

5명은 약간의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류독감 감염 현장에서 충분한 대비책 없이 일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