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스라엘 검문소 폭탄테러 4명 숨져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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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12일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 부근의 이스라엘 검문소에 폭탄을 터뜨려 이스라엘 병사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전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공격으로 아라파트 전 수반의 사망 이후 조성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일시 휴전’이 끝났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 2명이 라파 국경 부근의 이스라엘 검문소 바로 밑까지 600m의 굴을 파고 들어가 1.5t의 폭발물을 터뜨리면서 자폭했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군은 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으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유일한 대외 통로인 라파 국경통과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남부지역에선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총격전을 벌여 팔레스타인 민간인 1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산하 ‘에즈 알 데인 알 카삼 연대’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내 최대 정파인 파타운동의 무장조직 ‘파타 호크스’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파타 호크스는 “아라파트 전 수반을 독살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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