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쿠팡 침해 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가 진행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 2025.12.30 뉴스1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쿠팡을 대체할 쇼핑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자사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상품을 처음 구매한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2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슈팅배송은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수도권은 당일 배송, 자정 전 주문 시 전국 익일 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말을 포함해 주 7일 배송을 월 회비나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 결제액은 식료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밥과 라면 등 가공식품 결제액은 전년 대비 2배(100%) 증가했으며, 과자·간식(89%), 냉장·냉동식품(79%), 우유·유제품(59%), 곡물(5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경쟁 플랫폼도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자사 장보기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쓱배송은 이마트 식료품, 생필품을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하는 ‘쓱 주간배송’과 밤 10~1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쓱 새벽배송’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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