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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2월 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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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압둘라 왕세제의 외무담당 보좌관인 아델 알 주베이르 씨는 6일 “무장괴한들이 영사관에 난입한 직후 보안당국에 전화를 걸어 ‘우리는 알 팔루자 여단’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의 국적은 사우디 이집트 예멘 파키스탄 인도로 확인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알 카에다의 사우디 조직을 자처하는 ‘아라비아반도의 알 카에다’는 6일 테러단체 안사르 알 순나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영사관 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직은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아라비아반도의 십자군 보루 중 한 곳(지다의 미국영사관)을 파고들었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번 사건으로 범인 4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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