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후계구도 결정안돼”…김정남 추정인물 밝혀

  • 입력 2004년 12월 6일 18시 40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사진)이라고 자처하며 일본 기자들에게 e메일을 보냈던 인물이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는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서 우연히 만났던 일본 기자들에게 3일 안부 e메일을 일제히 발송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일부 기자들이 보낸 e메일에 답장을 보냈다.

자칭 ‘김정남’은 또 자신은 ‘조국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직책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군의 전자전 담당자를 양성하는 ‘군지휘 자동화대학’ 등 컴퓨터 관련분야를 담당하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소문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이 인물이 진짜 김정남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문제의 인물은 9월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몇몇 일본 기자들과 만났으며 자신이 김정남이라고 대답했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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