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성별順?…美학업능력 女강세 심화

  • 입력 2004년 12월 5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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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급 학교에서 여학생 우위가 갈수록 더해 가고 있다.

읽기와 쓰기를 비롯한 학교 성적 및 우등생 수, 대학 진학과 대학 졸업자 수, 고교에서의 과외활동 참여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압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남학생 우대를 통해 남녀 학생 비율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학업능력 격차=읽기 능력은 여학생이 1992년 평균 10점(500점 만점) 높았지만 2002년에는 격차가 16점으로 더욱 벌어졌다. 쓰기 능력도 1998년 여학생이 평균 19점 높았으나 2002년에는 격차가 24점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연도별 학사학위 취득자는 1982년 처음 여학생이 남학생을 추월한 이후 계속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002년 남자 학사는 54만9816명인 데 비해 여자 학사는 74만2084명으로 여자가 19만2000여 명이나 많았다. ▽원인은 무엇인가=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학생이 선천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조숙한 데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장도 있다.

일각에선 초등학교에 여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아 어려서부터 여학생에게 유리한 교육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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