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상원지도자에 온건파 해리 리드의원 선출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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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16일 온건파인 해리 리드 의원(64·네바다·사진) 을 상원 지도자로 선출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낙선한 톰 대슐의 뒤를 이을 리드 의원은 단독 출마해 당선된 뒤 “상대당과 싸움을 할 수도 있다”고 공화당에 경고했다.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통합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첫 4년간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4년간은 잘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모르몬교도인 리드 의원은 낙태에 반대해 왔고 1991년 걸프전 결의안과 2002년 이라크전 결의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 재건에 농촌지역 백인들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앞으로 당 재건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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