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민간인 10만명 이상 사망했다"

  • 입력 2004년 10월 29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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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및 그 여파로 사망한 이라크 민간인이 10만 명 이상일 것이라는 통계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라크 과도정부와 미군은 이라크 전쟁과 그 이후에 희생된 이라크 민간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영국 의학 주간지 '랜싯'은 29일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적게 잡아도 10만 명이 이라크 전쟁 여파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랜싯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와 컬럼비아대, 이라크 알무스탄시리야대의 과학자들이 9월 무작위로 추출한 이라크 내 33개 지역의 988가구, 7868명을 상대로 2002년 1월 이후 사망한 가족 수와 사망원인, 시기 등을 조사해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이 연구는 많게는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수가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으로 희생된 이라크 민간인 규모는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비정부기구(NGO)들은 1만~3만 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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