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학 주간지 '랜싯'은 29일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적게 잡아도 10만 명이 이라크 전쟁 여파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랜싯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와 컬럼비아대, 이라크 알무스탄시리야대의 과학자들이 9월 무작위로 추출한 이라크 내 33개 지역의 988가구, 7868명을 상대로 2002년 1월 이후 사망한 가족 수와 사망원인, 시기 등을 조사해 사망자 수를 추정했다. 이 연구는 많게는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 수가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으로 희생된 이라크 민간인 규모는 공식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비정부기구(NGO)들은 1만~3만 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