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의 한 간부는 FRB의 주요 관심사는 그동안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높았다는 점이며 이는 연방기금 금리를 중립적 수준인 연 3∼5%로 인상함으로써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6일 전했다.
FRB의 이같은 시각에 따라 이달에 이어 9월에도 금리를 인상하고 이어 11월과 12월 중 적어도 한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경제 성장세가 1·4분기중 4.5%(연율기준)에서 2·4분기 3.0%로 둔화하고 있고 테러 위협이 더 깊어졌으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44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소비지출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어서 FRB의 금리인상 고수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는 앞으로 몇 달간 성장속도 둔화 추세가 지속될 수도 있지만 FRB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면서 가을에는 경제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인상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5일 전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