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라크군-경찰 훈련담당 선발대원 40명 파견합의

  • 입력 2004년 8월 1일 18시 55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의 이라크 파병이 이번 주 이루어진다.

NATO 개별 회원국의 이라크 파병은 있었지만 NATO의 깃발 아래 군대가 이라크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TO는 지난달 30일 이라크 영토 내에서 이라크 군경을 훈련시키기 위해 NATO군을 파병하기로 합의했다.

야프 데호프 스헤페르 NATO 사무총장은 “며칠 내 40명의 NATO군 선발대를 이라크로 보내기로 회원국 대사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NATO군 지휘체계와 훈련비용 부담 주체 등 민감한 사항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NATO군의 지휘권을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갖기를 원하지만 프랑스는 NATO군이 자체 지휘권을 가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파병 합의는 NATO군의 이라크 영토 내 파견을 반대해온 프랑스가 대미관계 개선을 위해 한발 물러서면서 이루어졌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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