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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16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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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직장 내 살인사건의 ‘평균 범인’은 근무경력 4년의 37세 독신 남성. 범행 동기는 해고가 약 27%인 60건으로 가장 많다. 동료와의 갈등이나 업무 능력을 문제 삼는 상사의 비난도 주요한 원인. 노스이스턴대학의 범죄심리학자 제임스 앨런 폭스 박사는 “편집증이나 과대망상증 등의 정신질환 때문에 직장 내에서의 이러한 갈등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발전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범인은 유색인종보다는 백인남성, 젊은층보다는 30대 중반 이상이 많았다. 폭스 박사는 “살인사건 전체로 보면 백인 범인은 43% 수준이지만, 직장 내 살인사건에서 백인 범인의 비율은 3분의 2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또 전체 살인사건의 범인 중 35세 이상은 25%선이지만 직장 내 살인사건에서는 50%가량을 차지한다. USA투데이는 “나이가 들어 해고당할 때 ‘인생이 끝장났다’는 절망감을 더 느끼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범인들은 범행 대상을 미리 정한다. 범행을 위해 200달러짜리 검은 양복을 준비하기도 한다. 흥분하지도 않는다. 범행 후에는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도 공통점이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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