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학교수 “우주탄생 소리는 폭발음 아닌 침묵”

  • 입력 2004년 6월 24일 19시 00분


코멘트
초기 우주가 생길 때의 소리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빅뱅(Big Bang·대폭발)’의 폭발음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시작해 점차 음울한 외침으로 바뀌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4일 버지니아대 마크 휘틀 교수가 빅뱅 40만년 후 발생한 우주배경복사(CMB)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분석해 우주 탄생의 소리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CMB의 파장은 분석 결과 초기 100만년간은 밝은 장3도의 음정이었다가 점차 어두운 단3도 음정으로 바뀌었다는 것. 휘틀 교수는 이 음파의 파장이 3만광년이고,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음역보다 55옥타브 아래였으나 가청주파수 대역으로 변환해 들었다고 밝혔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