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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1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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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에서 특이한 휴대전화 번호가 5000디나르(약 15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휴대전화 번호를 사고파는 현지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다.
번호는 '9111119'. 휴대전화 번호와 자동차 번호판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압둘라 알 하마디는 20일 "이 번호가 이 가격에 팔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번호에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시각적 효과를 고려해 가격이 매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알 하마디씨는 "부유한 걸프 지역 국가에는 눈길을 끄는 번호를 손에 넣기 위해 얼마든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부자가 많다"면서 "1988년 이래 휴대전화 번호 5000여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가 지금까지 판 자동차 번호판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7만4000달러(약 8500만원) 짜리였으며 휴대전화 번호는 7000달러(약 800만원)짜리가 최고가였다.
그는 "병원비가 부족하거나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런 독특한 번호를 팔아달라고 요청해온다"고 설명했다.
마나마=AFP연합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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