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대만 의회 대표단이 17∼28일 미국을 방문하며 하와이 태평양사령부를 참관한 뒤 미 국방부와 국무부, 텍사스의 군수공장 등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대만 입법원이 무기도입 특별예산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
국민당과 친민당 등 야당 입법위원들은 행정원의 무기 도입계획에 대해 여당인 민진당의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진당의 량무양(梁牧養) 입법위원은 “미국이 디젤 잠수함과 신형 패트리엇-3 요격미사일, P-3C 대잠수함 초계기 등 대만이 도입할 3대 주요 무기를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패트리어트-3 미사일이 적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도 직접 참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2일 대만 행정원은 향후 15년간 8척의 디젤 잠수함과 6기의 패트리엇 미사일, 12대의 대잠수함 초계기를 도입하는 총 6108억대만달러(약 23조원)의 특별 군사예산을 편성해 입법원에 제출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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