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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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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은 "발굴된 브래지어는 고급 품질의 실크로 만들어졌고 1000여년 전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여성들이 착용하는 것과 똑같이 어깨끈과 뒷끈이 있다"면서 "브래지어는 면으로 패드를 댔으나 대부분 삭아 없어졌다"고 밝혔다.
아오한치 박물관장은 "유목 민족인 거란족이 세웠던 요나라 무덤에서 말 그림을 그린 비단조각이 발굴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족자의 일부로 추정되지만 무덤이 이미 도굴돼 전체 그림을 찾아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나라 무덤들에서는 회벽에 수채로 그린 그림들이 주로 발굴된다"면서 "비단 그림은 랴오닝(遼寧)성 파쿠(法庫)현에 이어 두 번째로 출토된 것이지만 토끼와 꽃의 형상을 스케치한 파쿠의 그림에 비해 이번 말 그림은 대단히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아오한치에서는 2개의 요나라 무덤이 더 발굴됐지만 이미 도굴되고 봉황과 모란이 그려진 도자기, 그릇, 주전자 등 30여점의 유물만이 출토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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