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태릉에서 열린 중국문화축제에 다녀왔다. 학교 숙제로 감상소감을 제출하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중국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그곳을 가보고는 너무나 실망했다. 제대로 된 전시관조차 없이 전시는 천막 안에서 이뤄졌고 작품에 가격표 외에 변변한 설명도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팔고 있는 먹을거리도 놀이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었고, ‘중국요리’라는 것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이었다. 주최측은 남은 기간이라도 제대로 된 중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박수연 대학생·s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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