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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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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열흘 전 부동산 사업을 위해 다롄에 온 장(張)모, 리(李)모씨 등 25세가량의 두 여성은 7일 밤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 옆집에서 계속 이상한 소음이 들려 잠을 이루지 못하자 벽을 두 차례 두드렸다.
2분쯤 뒤 문을 거세게 두들기는 소리가 나 장씨가 문을 열자 20대의 옆집 일본인이 머리채를 잡아채고 복도로 끌고 나가 얼굴과 온몸을 마구 때렸으며 이어 50대의 일본인까지 가세했다. 리씨가 비명소리를 듣고 복도로 뛰쳐나가자 일본인들은 리씨까지 때려 실신시켰다.
장씨는 눈과 얼굴을 비롯해 전신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고 리씨는 코뼈가 부러졌으며 두 여성 모두 뇌진탕 진단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댜오위다오(釣魚島) 영유권 분쟁, 일본인의 집단매춘 관광, 구 일본군 화학무기 유출사고 등으로 반일감정이 거세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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