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교전 5명사망…하마스 보복공격에 이軍 맞대응

  • 입력 2004년 4월 21일 18시 49분


20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으로 최소 팔레스타인인 5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번 교전은 1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저항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압델 아지즈 알란티시가 암살당하자 하마스가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벌어졌다.

하마스는 19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 15개 로켓포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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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1명이 다치고 건물 5채가 파손된 가운데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계속되자 이스라엘군도 20일 탱크와 불도저를 앞세워 로켓포 공격의 근거지로 추정되는 니사니트 지역을 공격했다.

탱크에 맞서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돌과 폭탄을 던지는 가운데 탱크에 깔려 숨진 팔레스타인인도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스라엘이 알란티시를 암살한 후 나머지 팔레스타인 지도자도 표적 암살할 것이라고 밝혔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해 ‘100배 보복’을 다짐한 상태여서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테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2000년 9월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민중봉기)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950여명과 이스라엘인 900여명이 희생됐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가자시티=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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