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단철도 건설…유럽-아시아 연결 추진

  • 입력 2004년 3월 29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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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7년 내에 40억달러(약 4조6200억원)를 들여 총연장 2000km에 달하는 철도를 완성,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라크철도(IRC)의 카미스 알 라비아이 사장은 28일 범아랍 신문 알 하야트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도 바그다드와 북부 키르쿠크를 잇고 이어 아르빌, 모술, 도후크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해 유럽∼터키 철도망에 접속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아르빌 노선은 또 시리아의 카임∼디르조르 노선과 연결해 지중해 항구 도시들로 통하는 접근로를 만들고, 이 노선을 동쪽으로 이란 철도망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이라크 남부 도시 옴므 카스르와 쿠웨이트, 걸프지역을 잇는 철도사업도 검토중이다.

알 라비아이 사장은 “시리아측도 자국 내 20km 구간을 완성시켜 이라크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이란은 2개의 철도 구간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먼저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와 이란의 호람샤르를 잇는 60km 구간을 완성하고 이어 이란의 마슈하드∼호라산 구간을 연결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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