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3월 2일 18시 3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통신은 미 정부가 세계적인 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워싱턴주 포트루이스의 육군 제1군단 사령부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지난해 11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양국 안보실무자회의 때 일본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 제1군단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관할하며 보병사단 등 약 4만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령관은 중장.
일본은 미일안보조약상 ‘일본 영토의 공동방위와 극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기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 아태 지역을 총괄하는 부대에는 기지 제공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군단 사령부가 일본으로 이전하면 주한미군사령부는 주일미군사령부와 함께 폐지돼 1군단 예하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이 난색을 표했지만 미국은 1군단 사령부 이전을 이 지역 미군 재편의 핵심 사항으로 보고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