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증권, 푸르덴셜에 매각…사장에 크리스토퍼 쿠퍼

  • 입력 2004년 2월 27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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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금융그룹인 푸르덴셜이 27일 현투증권 지분 80%의 매입대금 3555억원을 지불해 현투증권 매각이 완료됐다.

현투증권의 부실 해소를 위해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는 매각대금을 제외하고 2조2000억원 상당이며 최종 공적자금 투입 규모는 이달 말 자산부채 실사(實査)를 거쳐 확정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날 “매각가격이 작년 11월 본 계약 체결 때 예상된 3200억원보다 높아졌고 앞으로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 잔여 지분 20%의 매각대금이 2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현투증권 소액주주의 95% 이상이 완전 감자와 보상 조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덴셜은 이날 현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크리스토퍼 쿠퍼 푸르덴셜 국제투자회사 한국지사장(사진)을 선임하고 현투증권과 현대투신운용을 각각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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