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대비 임금상승률 일본보다 높아

  • 입력 2004년 2월 19일 19시 10분


한국의 최근 12년간 부가가치증가율 대비 임금상승률 수준이 일본보다 높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OTRA는 최근 전미제조업협회(NAM)가 미국제조업연맹(MAPI)에 의뢰해 조사한 ‘구조적 비용이 미국 제조업계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증가율 대비 임금상승률을 의미하는 명목생산비용지수가 한국의 경우 23.96으로 중국(5.34) 일본(16.92) 대만(16.41) 멕시코(8.11)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29.60) 영국(28.30) 캐나다(27.57) 프랑스(26.50) 미국(24.30)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이다.

또 한국의 법정 법인세율(29.7%)은 경쟁국보다 낮지만 종업원 복지비용과 에너지 비용 등 간접비용 부담이 높아 실질생산비용지수는 세계 5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엄성필 해외조사팀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 향상 노력과 함께 임금과 간접비가 포함된 실질생산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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