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중문단지 동부지구 美 30달러 투자 무산

  • 입력 2004년 2월 3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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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동부지구에 대한 미국 투자사의 사업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중문관광단지에 대규모 리조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SCI(Stark Companies International)사에 대해 입주적격자 지정을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투자사는 투자자금 조달계획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약정기한에 토지매매에 따른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아 입주적격자 지정이 취소됐다.

이로써 지난해 2월부터 끌어온 중문관광단지 동부지구에 대한 SCI의 투자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 투자사는 당초 미화 30억 달러를 투자해 중문관광단지 동부지구 480만m²에 카지노시설과 호텔 5개(1만5280실) 등을 갖춘 ‘제주형 라스베이거스’를 꾸민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 동부지구에 대한 재입주 공모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SCI사의 국내 대리회사가 이번 주말까지 토지매매 계약대금 1000만달러를 예치하겠다고 밝혔으나 믿기 힘들다”면서 “중문관광단지 동부지구에 대한 투자계획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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