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컴퓨터광' 내 아들 이름은 '버전 2.0'

  • 입력 2004년 2월 3일 15시 18분


코멘트
미국의 '자칭 컴퓨터광' 아버지가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에 '버전 2.0'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미시건주 홀랜드에 사는 존 블레이크 쿠색은 지난주 태어난 자신의 아들 이름을 '존 블레이크 쿠색 2.0'으로 지었다. 아버지의 이름 뒤에 '주니어'나 'Ⅱ'를 붙이는 관습은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통상 제품의 기능을 향상했을 때 원제품의 이름 뒤에 '2.0' 혹은 '3.0'등의 수자를 붙인다.

쿠색씨는 아내 제이미를 몇 달 동안 설득해 이같은 이름에 합의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버전 1.0에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됐으며, 제이미로부터도 기능이 추가됐다"는 e메일을 보내 아들의 탄생을 알렸다. 소프트웨어 기능 향상을 알리는 제품설명과 비슷하다.

쿠색씨는 "조 2.0이 아이를 가지면 3.0 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과 3.0은 1.0보다 훨씬 우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