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국회조사단과 민간인 피살 연계됐다"

  • 입력 2003년 12월 2일 14시 47분


코멘트
국회 국방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라크인들이 팔레스타인 호텔에 우리 국회의 이라크 조사단이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고 공격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발생한 한국인) 민간인 피살 사건은 이와 연결된 사건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한 바 없다.

▼관련기사▼

- 국회조사단 "파병땐 혼성군-독립부대로"

또 조사단 피격 사건의 경우도 공격한 측이 한국 조사단이 해당 장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는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볼 때 우리가 전투병이 아니라 재건 부대를 파병하더라도 이라크인들이 공격하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 논의를 위해 위원장 직권으로 내일(3일) 국방위를 소집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이 등원을 거부하면 참석 의원만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