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상자 9200명…정신병 환자 급증

  • 입력 2003년 11월 16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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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쟁에 참전한 미군 사망자와 부상자, 후송자가 모두 약 9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국방부 의무감실이 14일 공개한 집계에 따르면 이라크 공격이 개시된 3월 20일부터 10월 말까지 397명이 사망하고 1967명이 부상했으며, 6861명은 전투와 관련이 없는 사고나 질병 때문에 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초 이후 각종 정신질환이나 사고로 후송되는 병사들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월 초까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후송자는 3915명이었으나 10월 말에는 그 수가 6861명으로 무려 57% 늘었다.

이 중 2464명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부상자이고, 나머지는 정신계(504명) 신경계(378명) 신경외과계(150명) 등의 질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의무감실은 신경질환자의 일부는 통상적인 척추 수술을 받았으며 정신질환으로 후송된 병사들 중 일부도 휴식 뒤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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