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베컴 상품가치 10조

  • 입력 2003년 10월 29일 19시 23분


베컴 자서전 표지.
베컴 자서전 표지.
‘데이비드 베컴의 상품가치는 10조원.’

영국의 일간 ‘데일리선’지는 29일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적 선수인 베컴(28·레알 마드리드)이 앞으로 스포츠산업은 물론 전 산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50억파운드(약 10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스태퍼드셔대 엘리스 캐시모어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베컴의 상품가치가 조만간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미국)을 능가하리라는 것. 세계적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붐을 이끈 조던은 전성기였던 90년대 중반까지 스폰서 나이키의 매출을 30억파운드(약 6조1000억원)나 신장시켰다.

캐시모어 교수는 “베컴의 인기를 볼 때 그의 이미지와 이름은 어떤 상품에라도 접목시킬 수 있고 그의 이름을 단 상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갈 것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몇 년간 ‘베컴’이라는 이름이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지닐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최근 ‘베컴이 아시아에서 3억3400만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지녔다’며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또 축구전문사이트 ‘사커리지’는 유럽의 남녀 축구팬 1200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가장 성적 매력이 넘치는 축구선수로 베컴을 선정하기도 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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