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하마스 지도자 車 폭격

  • 입력 2003년 8월 21일 18시 55분


이스라엘은 21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표적으로 한 일련의 군사적 보복조치를 단행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F16 전폭기를 동원해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던 차량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하마스 지도자 이즈마일 아부 샤나브 등 3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이제 휴전은 끝났다”며 보복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새벽에도 탱크와 헬기를 앞세워 요르단강 서안의 나블루스와 예닌에 전격 진입,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폭탄 제조소를 급습해 폭발물들을 압수했다. 또 예루살렘 테러 용의자로 꼽힌 무장단체원의 집을 포함해 모두 4채의 집을 폭파시켰다.

앞서 20일 밤에는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에 진입해 수배자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원들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소년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한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에게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에 대한 단속 방침을 지지하라고 요구, 그렇지 않을 경우 내각이 총사퇴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예루살렘=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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