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안세홍은 팔순이 훌쩍 넘은 중국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기 위해 3년여 동안 러시아 접경 헤이룽장성에서 남쪽으로 상하이와 우한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 2만3000km의 대장정을 펼쳤다. 카메라에 잡힌 10여명의 할머니는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60년이라는 세월을 살아낸 한 맺힌 절규를 쏟아낸다. 작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기교나 예술적 시도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했다. 02-735-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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