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지지도 추락…한달새 5%P 하락 53%

  • 입력 2003년 7월 20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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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도가 임기 중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AFP통신이 19일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16, 1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떨어진 53%였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7%로 나왔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기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을 얻어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49%가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나 경제와 실업문제에서는 33%만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은 최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50%가 내년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을 찍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5월 조사보다 6%포인트 낮아진 수치라고 전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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