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은 17일 본회의에서 현재 ‘미도리(綠·식목)의 날’로 공휴일인 4월 29일의 명칭을 ‘쇼와의 날’로 바꾸는 내용의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쇼와는 히로히토 천황이 재위 중 사용한 연호이며 4월 29일은 그의 생일이다.
연립여당인 자민당 등은 9월로 예상되는 다음 임시 국회 때 참의원에서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일본 여당측은 법 개정 취지에 대해 “격동의 시대를 거쳐 일본의 부흥을 일궈낸 쇼와시대를 떠올리면서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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