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윌리엄은 범행 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숨진 5명 중 4명이 흑인이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평소 흑인 동료들을 위협해온 인종차별주의자인 윌리엄은 이날 회사 내에서 실시된 직장 윤리교육 시간에 갑자기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가 반자동소총과 산탄총을 들고 작업장에 나타났다.
윌리엄은 탄환이 가득 채워진 산탄총 탄띠를 어깨에 두르고 있었으며 희생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산탄총을 발사했으나 반자동소총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관들은 윌리엄의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고 인종문제가 작용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희생자 대부분이 흑인들이고 동료 흑인 종업원들이 평소 윌리엄에게 위협을 당했으며 일부는 진작부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걱정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종문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시에 소재한 록히드 마틴 본사 미건 메리먼 대변인은 “회사는 현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사는 사건이 발생한 메리디언 공장에서 수송기 C-130J 허큘리스 부품과 전투기 F-22 랩터의 꼬리날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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