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사우디 주재 미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웹 페이지를 통해 현지 미국민들에게 보내는 통지문에서 리야드에서 추가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들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우디 당국도 추가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테러경계령을 한 단계 높이고 서방 관련 시설들에 대한 경비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강경 이슬람전사 50명이 지난주 리야드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유사한 자살공격을 하기 위해 자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19일 잇따라 미국 본토에 대한 후속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필리핀 모로코 등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사건을 언급하면서 미국 국민은 본토에 대한 후속 테러 위험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FBI도 이날 알 카에다가 해외의 미국 및 서방 관련 시설을 목표물로 삼을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공문을 통해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는 알 카에다 조직의 전형적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리야드=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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