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19세기 중반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지녔던 윌리엄 슈어드 국무장관이 무력보다는 외교에 의한 해결책을 선호하면서 주위의 반발을 산 전례가 국방부-국무부 강온대립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냉전시대인 70년대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이 당시 소련과의 긴장완화를 위해 ‘데탕트’ 정책을 추진했으나 당시 최연소 국방장관으로 재직했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충돌하기도 했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 때 알렉산더 헤이그 국무장관과 조지 슐츠 국무장관도 강경 외교 정책을 주도하던 캐스퍼 와인버거 국방장관과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어야 했다. 신문은 그러나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재임 기간 중 코소보전쟁을 강행하는 등 ‘강경한’ 외교정책을 적절히 구사해 눈에 띄는 갈등은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 부시 행정부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주요 사안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며 갈등을 겪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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