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英평화운동가 사살

  • 입력 2003년 4월 12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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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평화운동가가 16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졌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지지단체 소속인 칼릴 압둘라에 따르면 국제연대운동 소속인 24세의 영국 출신 운동가가 11일 이스라엘군의 발포에 맞서 팔레스타인 어린이 2명을 보호하려다 머리에 총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압둘라씨는 “국제연대운동 소속 운동가들이 이스라엘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도중 군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요르단강 서안 예닌에서는 미국 출신 평화운동가 브라이언 애버리(24)가 장갑차의 발포로 숨졌다. 지난달 16일에도 국제연대운동 소속의 워싱턴 출신 여성 평화운동가 라헬 코리(23)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건물을 부수려는 이스라엘군에 맞서다 군의 불도저에 깔려 사망한 바 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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