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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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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은 특수공화국수비대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차츰 미군에 밀리는 양상이다.
이에 앞서 미군은 8일 밤 저항 없이 바그다드 북동쪽에 있는 사담시티에 진입했다고 AFP 통신이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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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슬람 시아파 밀집거주지역인 사담시티에서 이라크인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나 시 전역에 걸쳐 민간인의 약탈이 자행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미 제1해병원정군은 9일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5㎞ 떨어진 알 라시드 공항을 전날 접수한 데 이어 디얄라강을 넘어 도심으로 진격을 개시했다.
미 제5군단 산하 병력들도 바그다드 북부로 포위망을 계속 좁혀 들어오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북쪽에서 미군이 이동하는 것이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그다드 중심부에서는 티그리스강 서안의 대통령궁 본궁에 진지를 구축한 미 제3보병사단 병력이 이라크군이 장악하고 있는 티그리스강 동안으로 연결되는 알 줌후리야 교량 등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정보소식통들을 인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의 ‘조준공습’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이 사망했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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