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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5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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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은 대(對)이라크 정책에 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훨씬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CNN과 USA투데이의 의뢰를 받아 성인남녀 1003명(오차범위±3%)을 대상으로 실시,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파월 장관을, 24%가 부시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8%가 대 이라크전과 관련해 국제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물로 파월 장관을 꼽았다.
부시 행정부 인사 중 누굴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86%가 파월 장관이라고 답해 63%의 지지를 얻은 부시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복수응답). 또 전체 응답자의 87%는 파월 장관의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보고가 이라크 공격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58%가 지지를 표명,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 이전(52%)보다 소폭 상승했다.
유엔 결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유엔의 새 결의 없이 이라크에 지상군을 파병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반면, 33%는 유엔결의 없이도 독자적인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27%는 어떤 경우에도 이라크를 침공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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