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도 대입 소수계 우대 정책 지지 표명

  • 입력 2003년 1월 20일 18시 35분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대학 입학자격을 심사할 때 적용해온 ‘소수계 우대정책’과 관련해 “‘인종적 요인을 고려해선 안 된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최근 결정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 사상 첫 흑인 국무장관인 파월 장관은 이날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소수계 우대정책을 강력히 신봉한다”며 “나는 부시 대통령이 인종적 다양성과 평등을 수호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소수계 우대정책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역시 흑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도 17일 방송에 출연해 소수계 우대정책을 지지하는 의견을 냈다.

부시 대통령은 이달 15일 미시간대의 소수계 우대정책을 “헌법정신에 어긋나며 불공정한 것”이라고 비판해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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