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진시황 부장갱 발견

  • 입력 2003년 1월 10일 22시 13분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진시황릉(秦始皇陵) 봉분 북편에서 대규모 부장갱(副葬坑)이 발견됐다고 9일 북경신보가 보도했다.

새로 발견된 부장갱은 1만4000㎡ 규모의 진시황 병마용(兵馬俑) 1호갱 크기의 5배인 7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진시황릉 고고학 발굴연구단의 인칭보(殷淸波) 단장은 “갱 속에 어떤 물건들이 부장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고학적 가치가 상당히 높은 보물들이 들어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시황 부장갱은 그동안 병마용 1, 2호갱과 문관용(文官俑)갱, 백희용(百戱俑)갱 등 180여개가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병마용 1호갱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부장갱은 지금까지 발견된 부장갱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중국 고고학계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부장갱들이 전체 진시황릉 부장갱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 단장은 “진시황 부장갱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다”면서 “진 왕조가 영원하길 바란 진시황이 자신의 정권(政權) 및 황궁 기구들을 모두 지하로 끌고 들어갔기 때문에 부장갱마다 다른 물건들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발굴 작업은 국가 문물보호국 등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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