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협력에 만족”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8시 16분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4년 만에 재개한 유엔 무기사찰단은 28일 바그다드 인접지역에 위치한 의혹시설에 대해 이틀째 사찰활동을 벌였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소속 전문가 17명은 이날 오전 두팀으로 나눠 본부로 사용 중인 바그다드 외곽의 카날호텔을 출발했다.

AFP통신은 IAEA 사찰팀이 바그다드 북쪽 25㎞ 지점에 위치한 이라크 산업부 소유의 알나세르공장에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UNMOVIC 사찰팀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알타지연구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각종 백신을 생산하는 실험실이 있다.

앞서 사찰단은 첫날 사찰과 관련해 “시설물에 대해 완전한 접근이 보장됐으며 방해받지 않고 사찰임무를 수행했다”며 이라크 정부의 협력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스 블릭스 유엔사찰단장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며 최종 사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점치는 것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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