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무장 무인정찰기 이라크상공 배치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0시 16분


미군은 사상 처음으로 무장한 무인정찰기 프레데터들을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에 배치해 이라크를 정찰중이라고 A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ABC는 프레데터가 한자리에 24시간 이상 머물러 있을 수 있어 수상한 지역에 대한 장시간의 집중 감시를 가능케 해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프레데터는 처음으로 2기의 헬파이어 미사일로 자체 무장을 갖춰 특히 이라크군의 미사일이나 이동 레이더를 발견할 경우 즉각 공격할 수 있다.

ABC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프레데터가 지난 수주 사이에 철도 위의 미사일과 방공 레이더 접시 등에 두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프레데터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중앙정보국(CIA)의 정찰활동에 광범위하게 이용돼 왔으나 이라크에서는 공군이 운용중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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