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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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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 TV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다른 지도자와 정권 하에서 이라크 국민이 더 잘살게 될 것이라고 믿는 데는 변함이 없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대량파괴무기이며 안보리에서 논의될 결의안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 대신 우선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목표로 삼는다는 시사여서 주목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후세인 대통령이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세계가 그를 무장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대 이라크 강경 결의안 통과 노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온 프랑스와의 이견 해소를 위해 미국이 타협안을 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는 보도에 이어 나왔다.
그러나 이라크는 이날 정부 성명을 통해 “무기사찰단의 재입국에 동의했음에도 아직 무기사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미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