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디오'시대 개막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차세대 디지털 라디오 방송의 표준 기술로 '아이비퀴티 디지털(iBiquity Digital)'사의 'IBOC 기술'을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FCC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IBOC기술은 CD수준의 음질을 갖추고 개인 프로그램 선정이 가능한 디지털 라디오방송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돼 위원회에서 만장일치(4대 0)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비퀴티 디지털사의 기술은 ABC와 비어컴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라디오 방송국들이 즉시 이 기술을 채택해 송출을 할수 있게 됐다.

또 이번 표준기술 확정으로 방송장비 생산업체들은 자동차용 스테레오 및 고급오디오 시스템용의 디지털 수신기를 생산해 곧 판매할 계획으로 향후 관련시장의 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국내 디지털라디오 표준기술로 지난해말 '유레카'라고 명명된 유럽방식을 잠정 선정했으며 올해 안에 정식 표준기술을 결정한 뒤 이를 기초로 내년에는 디지털 위성라디오를 도입할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