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세계화-反戰˝ 5000 여명 평화 시위

  • 입력 2002년 9월 2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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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의 여성들이 섞인 반세계화 시위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 총회장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워싱턴AP연합
속옷 차림의 여성들이 섞인 반세계화 시위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차 총회장 밖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워싱턴AP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를 겨냥한 반(反)세계화 및 반이라크전 시위대가 27일과 28일 총회장 주변의 워싱턴 거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수백명의 시위대들은 27일 시위 중 경찰과 충돌, 이 과정에서 600여명이 체포되고 한 명이 다쳤다.

회의 이틀째인 28일에도 5000여명이 IMF와 세계은행이 입주한 건물 주변 광장을 향해 행진하며 피켓시위를 벌였으나 전날과 같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찰스 램지 워싱턴시 경찰국장은 “체포된 사람들은 폭동 또는 무허가 거리행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제 폭탄 등 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반세계화 시위대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시위대들은 불공정한 IMF 정책으로 선진국들만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환경정책과 대 이라크 공격 방침을 비난했다.

경찰은 반세계화 시위에 대비해 회의장 주변에 3000여명을 배치했으며 시내 곳곳에도 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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