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오텔리니사장 “한국, 정보산업 비전 확실한 나라”

  • 입력 2002년 9월 29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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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텔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폴 오텔리니 사장(사진)이 10월 1일 방한한다.

인텔측은 오텔리니 사장이 10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산업연합회 주최 ‘최고정보책임자(CIO)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출국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의 융합’을 주제로 무선 인터넷이 보편화하면서 휴대전화 PDA 등 모든 휴대 정보단말기와 PC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추세와 이에 따른 인텔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주목하는 한국시장의 특성은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 인구와 무선인터넷 사용자 증가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 그는 “한국은 정보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고급인력도 풍부해 앞서가는 인텔의 비전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나라”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이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인텔과 비전을 공유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현장에서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등 고객사 경영인 3, 4명과 회동할 예정.

인텔은 1998년부터 매년 한두 차례 사장이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2월 승진한 오텔리니 사장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그는 UC버클리대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았으며 74년 인텔에 입사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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