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가와교수 “日유학 한국학생에 장학금 드립니다”

  • 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04분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장학금 수여의 기회를 드립니다.”

일본 고쿠시칸(國士館) 대학의 기쿠가와 나가노리(菊川長德·48·사진) 교수가 일본에서 공부할 한국 장학생 선발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다.

기쿠가와 교수는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재단법인 교리츠(共立) 국제교류장학재단의 장학생 선발위원 겸 상무이사.

그는 20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 대학의 친선 축구경기를 주선해왔다. 이런 인연으로 96년 이 장학재단이 설립된 이후 매년 12명 정도의 한국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일본 현지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으나 98년부터는 한국 내에서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도 신청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는 선착순으로 100명을 접수한 뒤 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접수는 9월2일부터 19일까지 받는다.

모집 분야는 1년간 72만엔(약 750만원)을 받는 언어연수 장학금과 전문학교 이상에서 유학할 경우 2년간 240만엔(약 2500만원)을 받는 장학금 등 2가지다.

고교 3학년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30∼50명에 대해 10월26일과 27일 이틀간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과 동시에 서울 중구 명동 롯데호텔에서 일본어 커뮤니케이션 콘테스트도 있을 예정. 응모자 중 20여명을 선발해 열흘간 일본 여행을 무료로 보내준다.

기쿠가와 교수는 “일본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 응모를 주저하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감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57-2343∼4)나 홈페이지(http://www.kyoritsu.org)를 이용하면 된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