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또 사람잡는 중국산 다이어트식품

  • 입력 2002년 7월 17일 15시 54분


일본에서 최근 간장 장애를 일으킨 세 종류의 중국산 다이어트 건강식품 외에도 또 다른 중국산 다이어트 건강식품이 간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은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에 사는 50대 여성이 중국에서 분말을 수입해 제조한 '오르친차스'라는 다이어트 식품을 먹고 간기능 장해와 갑상선 호르몬 이상증세를 보였다고 17일 보도했다. 문제의 건강식품에서는 의약품 성분인 갑상샘 분말이 검출됐다.

일본 언론들은 12일 세 종류의 중국산 건강식품을 복용한 남녀 12명이 급성간부전 등의 장해를 일으켜 이중 여성 한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쿄(東京)의 한 병원은 자체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중국산 다이어트식품 중의 하나인 '섬지소교낭(纖之素膠囊)'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 화합물도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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